약대 편입 합격 후기(전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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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2-07 19:07 조회2,3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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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저는 원래 사범대를 졸업하고, 피트 준비를 해 이번에 약대에 입학하게된 학생입니다. 아톰선생님께 합격 소식을 전하고나서, 선생님께서 다른 분들께 귀감이 되도록 수기를 적어보시는걸 권해 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영어에 대한 공부법이나, 입시 전략 같은 걸 감히 말씀드리기엔 제가 토익을 월등하게 잘 본것도 아니고, 여러분들의 상황은 모두 각각 다르며, 여기엔 저보다 영어를 더 잘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오히려 더 잘 알고 계신분도 많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건 전문가인 아톰선생님께 상의하시는게 여러분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것이라 믿습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릴건 앞으로 공부, 혹은 목표에 대한 마음가짐 입니다. 이 친구는 이렇게 공부를 했나보다 하며, 무언가 가져갈게 있으신분들은 가져가시고, 나와 맞지 않다라고 하신분들은 가볍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아톰선생님도 교사를 그만두시고 토익 강의쪽으로 나오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선생님께 왜 교직을 그만두셨나고 여쭤보니, 생각보다 저와 의견이 많이 같았습니다. 사범대는 교직을 양성하는 학교로, 대부분의 졸업생들이 임용을 보거나, 교육행정 공무원쪽으로 많이 진로를 가집니다. 저 또한 입학한 이상 최선을 다해 임용을 준비해 교사가 되는게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경험을 쌓아본 결과, 정답은 없다라는 걸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학과 공부를 게을리 하지않고 언젠간 제가 진로를 바꾸었을때 학점이 방해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졸업을 하였습니다. 학점은 4.2 정도 되네요.
그 후 방황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학교현장에 나섰습니다. 물론 마음이 시키는게 아닌 현실을 살기 위해 일을 하러 나간다는 것은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습니다. 인문계와 실업계 학교 두군데에서 시간제 강사로 일하며 학생들을 가르쳤었고, 그래도 생활비가 부족해 야간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학부시절 가장 재미있었고 가슴이 시키는 일은 무엇이었을까 생각을 하다가 약대형들과 했었던 비교과 활동이 떠올랐습니다. 전공을 살릴 수도 있었고, 어렵긴 했지만 그 과정이 무척 재미있었던게 기억이 났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약대를 준비하기엔 너무 늦은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피트는 올해가 마지막이었었고, 수능을 다시 준비하기엔 너무 버려야 할게 많았기 때문입니다.
실패가 두려웠지만, 그것보다 더 두려웠던건 제가 최선을 다 해 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피트를 준비하였고 틈이 날때마다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제가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니었어서 문제 풀때마다 틀린 문제는 수두룩하고 고치기는 반복이었습니다. 스트레스는 당연히 받아왔었고, 이러다 그냥 시간만 허비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보통 같이 약대를 합격한 친구들의 합격 수기를 보면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실력이 늘었고, 마지막에는 시험을 잘보는 스토리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공부한지 오래되지도 않았었고. 제 점수 역시 버라이어티 하진 않더라구요. 조금씩 늘긴 했지만, 합격 안정권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여러분께서는 피트 시험을 잘 보는 결말을 기대하셨겠지만, 잘 본 축에 드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았었습니다. 보통 8월 말에 시험이 끝나고 나면 남은건 토익입니다. 원서접수인 11월까지 2달간 점수를 만들어서 그 점수로 지원을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미리 토익 점수가 있는 친구들은 여유롭게 지내겠지만, 저는 토익은 커녕 영어는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단어부터 외우기에 급급했습니다. 매일 LC파일 들었었고, 매일 모의고사 한회씩 정도 풀었습니다. 5복 5독을 하신분들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그게 맞는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일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하기엔 시간이 없었었고, 제가 복습하고 반복 할 수 있는 한 계속 반복했고 그냥 묵묵히 제가 할 수 있는 걸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토익을 만점가까이 받아서 당당하게 합격하는걸 기대하셨겠지만, 저는 그렇게까진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2달 가까이 했었었고 875정도 받았네요.(하지만 역시 아쉬움이 남습니다. ㅠ 마지막에 컨디션 관리를 잘 못해서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는데 밤 새고 가서 제대로 풀지도 못했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와 1월에 면접이 남아있습니다. 길고도 긴 입시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고, 점수도 그렇게 좋은것도 아니라, 솔직히 그냥 포기하고 빨리 임용이나 준비할까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결정한 이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1월까지 2달간 면접준비를 하였습니다. 약대 면접준비는 다른 기업들과 다르게 약과 관련한 지식과 시사문제가 많아 여러분들께 말씀드려도 도움이 될거같진 않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제 절실함과 묵묵히 했던 노력을 하늘과 교수님들이 알아주셨는지 면접은 잘 보게 되었고 약학대학 최종합격을 저저번주에 받았네요. 쥐뿔도 없는 제가 붙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믿기지도 않아서 학교에 계속 확인전화 해본것도 지금 생각하니 웃기네요.
제가 금수저 물고, 잘난것도 아니고, 시험을 잘 본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거 하나만은 자신있게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수 있을거 같네요. '나마저도 내가 날 믿지 않으면 날 믿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입니다. 여러분들이 처한 환경 모두 힘들고 어려운거 알고 그 마음 감히 공감합니다. 여러분들의 목표는 어렵고 힘들것도 압니다. 그래도 끝까지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요. 잘 하지않아도 괜찮습니다. 다음 도전에 밑거름이 될거고, 피와 살이 될겁니다. 환경을 탓하고 어려움만을 보고 못한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믿지 않으면, 그 누구도 당신들을 믿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끝까지 안될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만은 자신을 믿어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이번 일을 계기로 저의 신념이 맞다는 걸 확인했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이러한 마음을 더욱 굳게 먹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끝으로 긴글 읽어주신분들 너무 감사하고 토익을 쉽게 알려주신 아톰쌤께도 감사드립니다.